애통해하는사람의 복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이 말씀은 산상설교에 나오는 두 번째 복입니다.

우리의 상식으로 보면 애통은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얼핏 이 말씀은 역설적으로 들리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애통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영웅들은 한결같이 애통해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다음은 출애굽기 32장 31절 말씀입니다.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지었나이다.” 이것은 백성이 지은 죄를 애통해하면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한 모세의 기도였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백성을 애통해하면서 기도했습니다. 예레미야애가 5장에 나오는 그의 기도 가운데 일부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다니엘서 9장을 보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백성을 위해 다니엘이 애통해하면서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다니엘은 그가 백성을 위해 이런 기도를 드리는 것은 그들이 의로워서가 아니라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렇듯 구약에서는 사람들의 불행을 애통해하면서 기도한 위대한 신앙의 영웅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신약에서 보겠습니다. 누가복음 7장에는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 여인은 예수님의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리새인들은 그것이 못마땅했습니다. 그처럼 죄 많은 여자를 받아주고 용서해 주시는 예수님을 불편해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애통해하는 사람들이 받을 궁극적인 위로가 신구약에 모두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구약 이사야 25장 8절을 보겠습니다.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똑같은 말씀이 신약 요한계시록 21장 4절에도 나옵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지나갔음이러라.”

여러분, 이것이 바로 애통하는 사람들이 받을 복입니다. 자기의 죄와 다른 사람의 죄를 위해 애통해하면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사람들은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은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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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어머니 살로메
"나의 아들, 나의 구세주"
"딸아, 평안히 가라"
요엘서의 메뚜기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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