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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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2월 이때쯤이면 그리스도의 탄생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정확한 날짜를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빌립보서 2장 말씀처럼 원래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시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누구나 잘 알듯이 예수님은 베들레헴의 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어느 유대인이 아기 예수께서 구유에 태어나신 배경을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오늘날 여행객들이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호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듯이 당시의 여행객들은 동물을 타고 다녔다. 그런데 빈방이 없었으므로 여행객들이 타고 온 가축을 넣어 둔 곳에 있던 구유에서 태어나신 것은 오늘날 상황에 비교한다면 주차장에서 태어나신 셈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은 예수님의 부모가 매우 가난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사실 아기 예수의 정결 예식도 비둘기 한 쌍으로 행한 것으로 볼 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비둘기 한 쌍은 가난한 사람들이 드리는 예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예수님의 부모가 시므온을 만납니다.

누가복음 2장에서는 시므온을 가리켜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이 사람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품에 안으면서 자기가 죽기 전에 메시아를 볼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요한일서 1장에서는 이렇게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을 “우리가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보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기 예수를 품에 안았던 시므온이 마리아에게 아기 예수에 대한 놀라운 예언을 전해 줍니다. 시므온은 이 예수가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쉬운 성경은 패함과 흥함이라는 표현을 넘어짐과 일어남으로 번역했습니다.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이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이 결정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라고 예언한 것처럼 예수님이 자기 땅에 오셨지만, 백성이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귀신 들려 눈멀고 말 못 하는 사람을 고쳐주셨지만,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능력을 힘입었다고 비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시므온은 계속해서 칼이 마리아의 마음을 찌르듯 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예수 때문에 마리아가 당한 고통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자기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일 것입니다. 시므온의 예언처럼 십자가에 달린 아들을 보면서 칼이 마리아의 가슴을 찌르는 듯한 고통을 당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고통당하기 위해 이 세상에 육신으로 오셨습니다.

해마다 12월 이맘때면 찾아오는 이 계절에 화려한 불빛보다는 온갖 비방과 고통을 당하신 예수님을 이 계절에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마리아에게는 그의 가슴을 찌르는 칼 같은 경험이었지만, 우리 주님은 사실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사야 53절 말씀처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하는 예수님은 이 땅에 살기 위해 오신 예수님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죽기 위해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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