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처음 세 왕이었던 사울, 다윗, 솔로몬으로 이어진 통일왕국 후에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졌습니다. 북방 이스라엘은 아합과 이세벨 시대가 가장 암흑의 시기였을 것입니다. 아합왕과 그의 아내 이세벨은 바알 신을 섬기면서 백성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선지자 엘리야를 불러 아합왕에게 경고하게 하셨습니다. 열왕기상 17장 1절 말씀입니다.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아니하리라.” 그리고는 곧 가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동안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서 까마귀를 가져오는 음식을 먹고 시냇가의 물을 마시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가뭄이 계속되니 그 시냇물도 마르게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이제 이방 지역인 시돈의 사르밧으로 갑니다. 거기서 나뭇가지를 줍고 있는 한 과부를 보았습니다. 엘리야는 그 여인에게 마실 물과 빵을 요청했습니다. 그때 여인은 슬픈 기색을 띠며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우리 집에는 가루 한 움큼과 약간의 기름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뭇가지를 주워 나와 내 아들을 위해 마지막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려고 합니다."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에 부닥친 과부에게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내 말대로 실행하여 그 남은 것으로 나를 위해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 가져오라. 그리고 그 후 너와 네 아들을 위해 만들라. 이스라엘 하나님께서 내게 명하시기를 지면에 비가 다시 내리는 그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도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그것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기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한동안 평안한 날을 보내고 있는데, 과부의 외아들이 갑자기 병에 걸려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과부는 엘리야에게 원망 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나와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시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
엘리야는 죽은 아이를 안고 자신의 침대에 눕혔습니다. 그리고 세 번 자신의 몸을 아이 위에 구푸린 후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를 보고 여인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리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구약의 열왕기상에 나오는 이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를 예수님이 예로 드신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지만, 엘리야가 그 가운데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보냄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사렙다는 사르밧의 헬라어 표기입니다.
엘리야가 자기 백성들 대신 시돈 사르밧 이방 여인에게 자신을 의탁해야만 했던 것처럼 예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오셨지만, 자기 백성들은 그를 마치 이방인처럼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요한은 이렇게 증거 합니다. “그가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우리 주변에도 엘리야를 만나기 전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던 사르밧 과부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와 같은 우리의 이웃도 사르밧 과부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발견하고 주님을 영접하도록 격려하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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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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