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사람이 받는 복

마태복음 5장 5절 말씀입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사람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일반적으로는 유순한 성품의 사람을 우리가 온유하다고 말합니다. 그런가 하면 우유부단하고 개성이 없는 사람, 혹은 다른 사람의 주장이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나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는 이런 것이 아닙니다.

민수기에서는 모세를 가리켜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 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인간적으로는 승산이 없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항상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한 번의 예외가 있기는 했지만, 자기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그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인자 곧 사람의 아들로서 우리와 똑같은 육신을 지니고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고통이 얼마나 혹독할지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할 수만 있으시다면 이 잔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처럼 자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입니다.

과학자는 온유한 태도로 자연을 연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주를 다스리는 법칙 앞에서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온유는 하나님이 우주를 운행하신다고 믿는 신앙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현재 환경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의 유익을 위해 역사하고 있다고 믿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일찍이 이 진리를 깨달은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바울도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온유를 배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하나님께 반역하게 만드는 유혹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은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를 지금 당장은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저주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한 욥은 온유한 성품을 가진 또 다른 좋은 예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나는 날, 그것을 기업으로 받는 사람은 자기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온유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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